아직 한국에서는 이사를 가거나 개업 등 큰 일을 앞두고 손없는날을 확인합니다. 손없는날에 일을 진행해야 복이 들어오고 잘산다는 믿음이 있어서인데요 한달남은 12월과 내년 2024년의 손없는날 그리고 이날에 이사를 못할경우 대처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손없는날 뜻
우리나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신앙으로 결혼, 이사, 개업 등 중요한 큰 일을 앞두고 택일의 기준이 되는 좋은 날로 손 없는 날을 뜻합니다.
이사를 하실 때 손 없는 날을 항상 확인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손 없는 날은 다른 말로 귀신이 없는 날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손'은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는 사람에게 해코지를 한다는 악신 또는 악귀를 뜻하고 손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 팔괘 중 하나인 '손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예부터 우리 민간 풍속에서 이사를 한다거나 혼례를 치르거나 먼 길을 떠나는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손 없는 날이라 하여 좋은 날을 골라서 해 왔습니다. 반면에 손 있는 날은 악귀나 악신들이 그 해당 날짜와 방위로 옮겨 다니며 인간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훼방을 놓는다고 믿어 이날에 중요한 행사를 치르거나 이동하는 것을 꺼립니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을 의미하는데 왜 하필 손이라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중적인 의미로 과거에는 매우 궁핍했던 시절에 집에 손님이 찾아온다는 반가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먹을 것이 넉넉지 않아 달갑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대접하고 감당해야 할 상황을 손이라고 지칭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손'이라는 표현은 예전부터 곤경에 빠뜨리는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손과 관련된 또 다른 일화는 삼국시대 때 조선 시대에 집필된 잡록에서 발췌할 수 있는데 어떤 신라의 한 관리가 아버지의 제사를 가던 중에 도적을 만나 재물과 의복을 모두 빼앗겼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고승이 3월 초, 이틀에 동쪽으로 갔으니 손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전했다고 하는데 이와 비슷하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황산벌 전투 당시에 백제의 한 부장은 신라군의 방향에 손이 있으니 후면으로 우회하여 공격해야 한다고 계백장군에게 알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백은 전면전을 명령하였고 참패를 당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 불교의 일파인 밀교에 따르면 손은 음력 1일, 동쪽으로 시작하여 매일 시계방향으로 이동하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손 없는 날 방향
손 없는날은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하여 움직이려고 하는 방향에 대해 손 있는 날을 제외한 날과 어느 방향에도 악귀가 활동하지 않는 날입니다.
1일은 동쪽, 2일은 남동쪽, 3일은 남쪽, 4일은 남서쪽, 5일은 서쪽, 6일은 북서쪽, 7일은 북쪽, 8일은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미루어 보아 결국은 9일 10일 손 없는 날 뜻에 부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방향에서 악귀나 악신이 활동하는 날로 여겨 이날을 피하여 중요한 행사 날을 고르는 데 활용합니다.
그래서 손 있는 날에 집을 수리한다거나 이사를 하거나 멀리 길을 떠나면 손실을 보든가 병이 나는 등 큰 해를 당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렇게 손은 10일 간격으로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즉, 손 없는 날은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해서 행사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하여 손 있는 날을 제외한 날과 어느 방향에도 악귀나 악신이 활동하지 않는 음력으로 끝수가 9 또는 0일인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해당됩니다.
음력으로 끝수가 9와 0인 날 즉 끝 수가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
(1) 손 없는 날 방향
가려지는 집의 방향 : 손 있는 날 제외한 날 모든 방향 :->음력 끝수가 9. 10. 19. 20. 29. 30
12월 손없는 날
- 1월: 1일, 10일, 11일, 21일, 30일, 31일
- 2월 : 9일, 10일, 19일, 28일
- 3월: 1일, 10일, 11일, 20일, 21일, 30일, 31일
- 4월:9일, 10일, 19일, 28일, 29일,
- 5월; 8일, 9일,18일, 19일, 28일, 29일
- 6월: 7일,8일, 17일, 26일, 27일
- 7월 : 6일, 7일, 16일, 26일, 27일
- 8월: 5일, 6일, 15일, 24일, 25일
- 9월: 3일, 4일, 13일, 14일, 23일, 24일
- 10월 : 3일, 4일, 13일, 14일, 23일 , 24일
- 11월 : 2일, 3일, 12일, 21일, 22일
- 12월 : 1일 2일, 11일, 12일, 21일, 22일, 31일 총 7일
2024년 손 없는 날
- 1월: 1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 2월 : 8일, 9일, 18일, 19일, 28일, 29일
- 3월: 9일, 18일, 19일, 28일, 29일
- 4월:8일, 9일, 18일, 19일, 28일, 29일
- 5월: 7일, 16일,17일, 26일, 27일
- 6월: 5일,14일, 15일, 24일, 25일
- 7월 : 4일, 5일, 14일, 15일, 24일, 25일
- 8월: 3일, 12일, 13일, 22일, 23일
- 9월: 1일, 2일, 11일, 12일, 21일, 22일
- 10월 : 1일, 2일, 11일, 12일, 21일 , 22일, 31일
- 11월 :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 12월 :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손 없는날의 방향은 모든방향입니다. 이사 일정을 손 없는 날고 잡고 싶을 때는 달력의 음력의 끝나는 수가 0과 9과 끝나는 날을 확인하면 됩니다. 한 달에 보통 5일에서 7일 정도가 손 없는 날로 이사하기 좋은 날을 의미합니다.
손 있는 날
악귀들이 그 날짜와 방향을 바꿔 옮겨 다니며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거나 훼방을 놓는다고 믿어서 주요행사나 이사를 꺼리는 날입니다. 음력으로 이날을 피해 날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손 있는 날 방향
동쪽 : 끝나는 수가 1일과 2일
남쪽 : 끝수가 3일 과 4일
서쪽 : 끝수가 5일과 6일
북쪽 : 끝수가 6일과 7일
집을 구할때 가려는 곳이 현재 위치에서 동쪽인지 남쪽인지 방향을 확인하면 됩니다. 방향별로 손 있는 날을 제외하고 다른 날에 하면 좋다고 했습니다.
손 없는 날 이사를 못하면
손 없는 날 이사를 하고 싶은데 일정이 맞이 않을 경우에는 밥솥에 하얀 쌀을 채워서먼저 들여놓으면 좋다는 풍속도 있습니다. 밥솥에 쌀을 넣어서 미리 갔다 두면 먹고 살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불 등 약간의 살림을 미리 넣기도 합니다. 귀신이 무서워하는 붉은 팥이나 소금을 현관에 뿌려서 액땜으로 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손없는 날, 손있는 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손없는 날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는데 손있는 날은 저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작년에 이사하면서 손없는 날 어려워 입주 전 밥솥먼저 들고 들어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무리 미신이라고 하지만 해가 되는것은 미리 피하고 마음이 편해지는것이 좋으니 될 수 있으면 큰 일 앞두고 손없는 날을 확인하고 진행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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